유물을 만나다 (16)문방사우, 보배로운 벗
- 작성자 학예사
- 작성일 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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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사우’는 종이, 붓, 먹, 벼루를 부르는 말로, ‘문방사보(文房四寶)’라고도 하여 오랫동안 글과 그림을 사랑하는 이들의 좋은 친구이자 보배로 여겨져 왔다. 좋은 종이와 붓, 먹과 벼루를 마련하는 것은 글쓰기의 첫걸음인 동시에 지극한 존중의 한 방법으로, 문방사우를 귀하게 여기는 것은 학문과 예술을 아끼는 동아시아의 문화 속에서 면면히 이어진 귀한 전통이라 하겠다.2004년 상명대학교박물관에 문방 관련 유물 500여 점을 무상으로 기증하신 이연수 선생은 공직에 근무하시며 직무여가에 서도(書道)에 정진해 오셨다. 글과 글씨를 아끼는 마음으로 문방구를 사랑한 선생의 뜻이 옛 분들의 뜻과 전혀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이에 박물관에서는 오랜 준비 끝에 선생께서 일생동안 애정을 기울여 수집하신 문방구를 귀한 유물로 소장하고 있다.